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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각양각색의 마케팅을 펼치는 등 아파트 '입주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대규모 입주가 예고된 가운데 신규 주택 입주율 대출규제·거래절벽 등 부동산 규제로 저조한 입주율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11만1044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1만1181가구, 수도권 5만9050가구, 지방 5만1993가구 규모다. 이처럼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입주율은 하락세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전국 주택 입주율은 75%에 그쳤다. 준공 주택 4가구 중 1가구가 입주하지 않은 꼴이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의 입주경기 실사지수(HOSI) 전망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신규아파트 단지 입주율은 75%로 10개월째 70%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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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 입주율. ㅣ 사진=주택산업연구원

미입주 사유로는 입주예정가구의 70% 정도가 '기존 주택매각 지연'(36.6%), '세입자 미확보'(31.0%)로 입주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한 가구비중(16.9%)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분양은 받았으나 실제 입주기간 내에 입주를 하지 못하게 되는 비율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라며 "건설사 입장에선 잔금을 받지 못해 손실로 바로 이어지게 되니까 미분양 못지 않게 미입주에 관심을 갖는다"고 설명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구성되는데 미입주로 잔금 납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공사의 재정 부담도 높아지게 된다.
 
실제 진주에 본사를 둔 흥한건설은 지난 14일 부도처리 됐다. 업계에서는 '사천 흥한 에르가' 아파트(1295가구) 미입주를 가장 큰 이유로 보고있다.  
 
사천 흥한 에르가는 분양 당시 70%가 넘는 분양률을 기록했지만 주택대출규제 강화 등 이어진 부동산 규제로 일부 계약자가 미입주하며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흥한건설의 부도와 함께 다른 건설사들도 함께 긴장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입주가 완료될 때까지 '입주 마케팅'에 노력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입주 기간 연장, 잔금 납부 기한 연장까지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며 마케팅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비즈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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